지역업체 신성장동력 '친환경 기술' 쑥쑥 자라라 '녹색산업'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지역업체 신성장동력 '친환경 기술' 쑥쑥 자라라 '녹색산업'
최근 국내외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기술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지역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분야의 시장성도 커 친환경 기술이 지역 업체들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폐열을 이용한 히트펌프
㈜유신기계(부산 금정구)는 실내수영장, 관공서를 상대로 히트펌프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신기계가 설치하고 있는 히트펌프는 샤워장 폐수의 열을 회수함으로써 기존 가스사용량의 60%까지 줄일 수 있다.
폐열 이용한 펌프·배기가스 정화시스템·전기침투 탈수 기술
에너지 절감·질소산화물 제거·슬러지 수분 감축 효과 '주목'
이를 통해 연간 9천만원 상당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이산화탄소(CO2)를 덜 배출하게 돼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유신기계의 히트펌프는 사직실내수영장, 부산공무원연수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보일러를 이용해 냉난방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이나 업체들로부터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히트펌프 초기 설치비용이 비싸지만 2년 안에 설치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며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서 히트펌프가 기존 냉난방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기가스 정화시스템
선박평형수(밸러스트 워터) 처리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파나시아(부산 강서구)는 올해 초 김해에 환경사업부를 신설, 배기가스 정화시스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나시아가 '파녹스'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탈질·탈황설비는 기존 공장과 선박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최대 90%까지 제거해준다.
질소산화물은 산성비와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는데 새롭게 건설되는 발전소는 50ppm 이하로 방출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파녹스에는 촉매와 암모니아 성분의 환원제를 이용해 질소산화물을 정화시키는 원리가 적용됐다"며 "파녹스를 사용하면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육상플랜트 설비에 파녹스를 설치할 경우 10억원부터 많게는 100억원까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기업들이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은 밝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기술 슬러지 처리방식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한국워터테크놀로지는 '전기침투 탈수방식'으로 슬러지(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를 처리해 화제다.
슬러지에 전기적인 힘을 가해 수분을 대폭 줄이는 것이 전기침투방식의 핵심. 기존 처리방식으로는 슬러지의 수분을 많이 제거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었다.
전기침투 탈수방식을 적용하면 슬러지의 수분을 60%까지 줄일 수 있다. 10t 가량 슬러지를 배출하는 업체가 있다면 전기침투 탈수방식으로 5t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분을 대폭 줄인 슬러지에 석탄을 섞어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국워터테크놀로지는 진화된 슬러지 처리 기술을 앞세워 구미하수처리장, 삼성전자, 코오롱에 설비를 납품했으며 현재 경기도 성남하수처리장에 처리시설이 시공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12년부터 슬러지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돼 슬러지 배출 업체들은 슬러지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채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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